신랑이 일하는 환경이 

신발을 쉽게 신고 벗고가 가능하고, 미끄러지지 않아야 하고, 사철 신기 용이해야 하고, 세탁이 수월해야 하며, 밑창이 딱딱하지 않아야 하고 등등등

요구하는 사항이 정말 많았었는데 스티코 신발 사서 신고나서는 본인을 위한 신발 같다며 좋아했어요.

여름에는 여름대로, 눈오는 겨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스티코 다목적 신발!!

게다가 발볼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넓은 그야말로 마당쇠 발인데 이 신발은 발에 끼일 걱정없이 신을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3년을 주구장창 거의 일년 내내 신다가 이제는 닦아도 닦아지지않는 얼룩에 밑바닥도 올 겨울에는 좀 어렵겠다 싶게 많이 닳았죠.

여름을 맞이하여 조금이라도 깔끔하게 산뜻하게 만들어주려고 이 더운 여름날 쭈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닦아서

햇빛에 소독시켜주려고 널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잘 말리고나서 밑창을 끼우려니 모양이 좀 귀여워졌다 싶더라구요..

30도 땡볕에 신발구이(?)가 되도록 내버려둔 제 죄가 컸죠...

슈루룩 줄어들어버렸습니다.. ㅠㅠ

뭔 신발이 햇빛에 널었다고 줄었냐 싶어 부주의한 제 탓을 하나도 하지 않고 

에잇 이 신발 다시는 안살래! 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이것만한 물건이 없네요 ㅎㅎ

어느 쇼핑몰에서 샀는지 기억이 안나서 결국에는 여기로 와서 3년 지난 후기까지 남깁니다.ㅋ

마음같아서는 럭키세븐 별 일곱개 드리고 싶었는데 

뒤끝이 작렬하여 햇빛에 구운 아쉬움에 별 두개 빼서 별 다섯개 드려요 ㅋㅋ

이번에는 햇빛에 널어놓는 만행 없이 다시 구매해서 더 오래오래 신기렵니다^^